페미니스트 커뮤니티 디자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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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여름 나는 또래 디자이너인 김소미, 양민영, 우유니게와 함께 ‘페미니스트 디자이너 소셜 클럽’(이하 FDSC)을 시작했다. 작더라도 서로 노하우나 팁을 나누는 모임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시작한 이 모임은 1년이 지난 현재 1년차부터 24년차의, 다양한 현장에서 다양한 형태로 일하는 그래픽 디자이너 112명이 교류하는 소셜 클럽으로 성장했다.
우리는 FDSC를 ‘페미니스트 그래픽 디자이너가 더 높이 올라가고, 더 오래 일하고, 더 많이 벌기 위해 서로 돕는 소셜 클럽'이라고 소개한다. 이 소개가 가장 단순하고 정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설명이 충분치 않은지 사람마다 FDSC가 무엇인지 각자가 상상하는 이미지가 있는데 그 해석을 마주할 때 마다 당황하기도 박장대소하기도 한다. 그러니까 한번은 FDSC가 막연히 ‘무서운’ 곳이라고 생각했다고 하는 사람을 만났는데, 그렇다면 ‘FDSC 멤버들이 둘러 앉아 저주를 내리는 오컬트 모임이라도 되는 줄 아는 걸까?’ 생각하곤 혼자 웃는식이다. 어쨌든 다들 다른 해석을 가지고 FDSC를 바라본 다는 건 아마도 FDSC가 낯선 형태의 커뮤니티이기 때문인 건 아닐까. 그렇다면 우리가 아마 잘 하고 있구나, 짐작해 본다. 왜냐면 이 세상 누구도 성평등이 실현된 사회에 살아 본 적이 없기에, 페미니스트가 만든 커뮤니티라면 누구도 익숙치 않은 형태로 발현될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페미니스트로서 혹은 기본의 추를 맞추려는 시민으로서 커뮤니티를 만들 때 사람들은 어떤 고민들을 하게 될까? 그들도 우리와 같은 고민을 할까? 같은 고민에서 같은 결론에 도달했을까? 아니면 다르게 돌파했을까? 나는 다른 이들과 FDSC가 얼마나 닮았고 다른지 궁금해지기 시작한 참이다. 이 글은 우리의 고민을 나누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누군가에게 가 닿기를 바라며 써보는 일종의 매뉴얼이다.

하나. 해결할 수 없는 고민에서 시작한 원칙과 (작고) 큰 목표 세우기

2015년 한국의 소위 ‘페미니즘 리부트’를 생생히 목격하며 나는 페미니스트의 눈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이어진 2016년은 디자인 소호 성추행 사건, 강남역 여성혐오 살인사건, 시위문화를 바꾼 이화여대 시위, #○○계_내_성폭력 해시태그 운동 그리고 박근혜 탄핵이 정신없이 휘몰아쳤다. 그러니까 2015년 내가 새 눈을 가지게 되었다면 2016년 나는 다른 감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 시간을 통과하며 나는 내가 여성임을 그리고 그것이 나 개인의 모든 특성을 앞질러 기능한다는, 평생 부인하고 싶었던 사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그 끝에 나는 꽤나 절망에 빠진 상태가 되었는데 첫째로 그래도 고군분투하며 무언가 변화를 만들려하는 사람들을 보며 한 개인이 언제까지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들이 소진되지 않을지 걱정이 먼저 되었고 둘째로 나 자신이 이 구조를 지탱하는 일원 중 하나인 것은 아닐까 불안해했다.
당시의 나는 그래서 개인보다는 국가가 정책적으로 무언가를 해야 많은 것을 해결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래서 세계의 다양한 성주류화 사례 ― 예를 들면 호주의 Screen Australia. 2015년부터 지원금의 50%를 여성이 만드는 영화에 투자하기로 했고 최근 지난 3년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강화했다―를 조사하고 국회의원 이정미를 초대해 그러한 정책을 도입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묻는 자리를 만들기도 했다. 돌아보면 그때의 나는 절망한 상태이면서 또한 너무 순진하여 그런 정책을 도입하는 것이 얼마나 지난한 일인지, 혹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인지를 잘 알지 못했다. 그 지난한 시간을 견디기 위해선 결국 개인의 일상에 변화가 깃들어야 한다는 것이 지금 나의 결론이다.
우리가 원하는 건 결국 사회의 구조를 송두리째 뒤엎는 일이다. 그리고 사회의 구조를 바꾸는 일은 막막하고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기도 하다. 이 불가능을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만들 땐 우선 불가능을 가능처럼 보이도록 관점을 바꿔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질문부터 재설정했다. 2016년에 한국에서는 “그 많던 여성 디자이너는 어디로 사라지는 걸까?”라는 질문이 있었다. 그 질문이 가리키는 방향은 암흑과도 같아 마치 여성은 디자인을 하려면 어떤 커다란 각오라도 해야 하는 듯 보이게 했다. 하지만 이 질문에서 ‘어디로’를 ‘어떻게’로 바꾸면 많은 것이 해소된다. 나는 이미 앞선 성주류화 사례 리서치를 통해 여성이 어떻게 사라지는지에 대한 충분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었다. 또 린다 노클린의 유명한 에세이 ‘Why Have There Been No Great Women Artists?(1971)’에 도움을 받아 우리 주변에서 익숙하게 접할 수 있는 말로 ‘어떻게’를 규명하고 이를 뒤집기 위한 7가지 원칙을 세웠다.
1.
“어? 벌써 집에 가?” / “○○은 애 보러 간다고 일 제대로 안하잖아” : 야근, 격무, 회식이 미덕으로 여겨지는 문화는 여성과 사회적 약자를 배제합니다. 우리는 디자이너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공부하고 실천합니다.
2.
“너 지금 나한테서 일 배우고 있는데 내가 돈까지 줘야 하냐?” / “돈 벌고 싶으면 인턴을 왜 해?” : 처음에는 고생을 좀 해야한다는 인식을 바꿉시다. 우리는 공짜로 일하지 않습니다. 무급 노동, 인턴제를 거부합니다. 우리는 우리 직업과 기술에 자부심을 가지고 그 결과물에 정당한 대가를 요구하는 법을 공부하고 실천합니다. 또, 우리가 우리의 직업과 기술에 자부심을 느끼는 만큼 다른 사람의 직업과 기술도 존중합니다.
3.
“나는 그런 것 관심도 없고 잘 못해요…” / “내 작업은 아직 좀…” : 사회적으로 여성은 나서지 않도록 교육받습니다. 작업을 발전시키고, 적극적으로 알리고, 자신을 가지는 훈련을 합니다.
4.
“이 바닥 진짜 좁아. 잘해.” / “○○ 디자이너? 아~ ○○마누라?” : 남성 위주, 학연, 지연 등 아는 사람 위주의 네트워크를 지양합니다. 따라서 개인적 관계(지인)에 기반한 채용이나 협업은 지양합니다. 채용하거나 협업자를 찾을 때는 공개된 루트를 이용하여 소수자를 포함한 모두에게 동등한 기회가 주어지는 환경을 만들고 여성을, 사회적 소수자를 우선 고려합니다.
5.
“○○ 선생님 정말 대단했지” / “역시 ○○○ 선생님 작품은 말이 필요없네요” : 개인을 신격화하기를 경계합니다. 좋은 디자인에는 명확한 이유를 붙이고 누구나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합니다.
6.
“누구를 꼬시려고 그렇게 야하게 입었어?” : 성폭력, 성추행, 성희롱 그리고 모든 혐오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합니다.
7.
“그냥” / “다들 그렇게 해” : 성차별적 관행이나 문화는 자연스럽습니다. 이에 문제제기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일은 긴 시간 많은 사람들의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지속가능한 FDSC 활동을 위해 FDSC는 누구도 희생하지 않는 활동을, 자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합니다. 존중과 지지를 바탕으로 활동하고, 질문과 제안, 실수와 실패를 모두 환영합니다.

둘. 실행 가능하고 손에 잡히는 행동으로 유도하기

위 원칙중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마지막 7번 이다. 페미니즘은 집단에서 개인을 구원하는 사상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개인을 소진/희생시키거나 훼손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또 FDSC의 활동이 개인의 일상에 개입하기 보단 풍성하게 해주어야 하고, 불편하기 보단 편해야했다. 원칙은 불가능에 도전하기 위해 세웠지만 그것을 실행하는 것은 손에 잡히는 행동들로 이루어져 효능감으로 이어져야 했다. 말보다는 몇가지 사례를 들어 설명하자면 이렇다.
FDSC 내부에서 유통되는 정보는 어디에서 찾을 수 없는, 높은 수준의 것이어야 했다. 모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참여가 ‘좋은 일을 하기 위해’ ‘일부러’ 하는 행동이 아닌, 나 개인에게 이득인 구조를 먼저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다시 역으로 FDSC에 가입하는 사람은 자신의 것을 나눌 준비가 된 사람이어야 한다. 이 최소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FDSC 가입방식이 만들어졌다. 우선, FDSC는 모두에게 열린 커뮤니티가 아니다. FDSC 가입을 위해서는 비정기적으로 열리는 설명회에 참여해야 한다. 설명회는 FDSC SNS를 통해서만 홍보하기 때문에 평소 FDSC를 팔로우 하고 있는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한다. 설명회에서는 FDSC의 운영방침을 설명하고 가입하게 되면 어떤 활동을 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이에 동의하면 가입신청서를 작성하여 낼 수 있다. 설명회는 설명회가 열리는 장소에 따라 참여가능 인원이 설정되는데 보통 이보다 2배에서 많게는 4배의 인원이 참여 신청을 한다. 이에 더해 우리는 설명회 참여 신청서에 포트폴리오를 받지 않는다. 그 사람이 얼마나 디자인을 잘하는가 보다는 FDSC 활동에 열의를 가지고 활동할 의향이 있는 사람인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FDSC에서 활동하는 방법을 다양한 레벨로 두었다. 가장 쉬운건 온라인으로 이모지나 댓글을 다는 정도다. 온라인 툴로는 협업툴인 슬랙(slack)을 사용한다. 업무를 컴퓨터로, 스마트폰으로 해결하는 디자이너에게 가장 쉽고 긴밀하게 접근할 수 있는 활동 방식이라고 생각했다. 사람들에게 좀 더 친숙한 네이버나 다음카페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조금 낯선 슬랙을 툴로 선택한 이유도 있는데, 슬랙이 가진 ‘새로운’ 이미지 때문이다. 슬랙을 선택하므로서 우리는 FDSC가 변화에 능동적인 신선한 커뮤니티임도 강조할 수 있었다고 본다. FDSC를 통해 처음 슬랙을 설치하는 사람들에겐 FDSC 활동을 시작 자체가 새로운 시도로 이어질 수 있다. 물론 슬랙이 낯선 툴이기 때문에 활성화가 안되면 어쩌나 걱정하기도 했지만 현재 112명의 회원이 일주일간 슬랙에서 나누는 메시지의 수는 2,100건 정도로 활용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슬랙에는 다양한 대화 채널이 존재하는데 가장 인기가 좋은 채널은 궁금한 것은 무엇이든지 물어볼 수 있는 ‘FDSC 지식인’ 채널이다. 이곳에는 자신이 찾는 서체의 이름부터 적정 단가나 견적까지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오간다. 다양한 분야의 디자이너가 모여있기 때문에 무엇을 물어보건 대부분 누군가는 답을 가지고 있다.

셋. 오래가는 커뮤니티를 위해 소속감 부여하기

FDSC를 운영하며 가입한 회원들이 만족할만한 네트워크를 얻어가길 바라는 바가 큰 만큼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은 ‘FDSC가 외부에 어떻게 보이는가’이기도 하다. 우리는 FDSC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이 봤을 때 가입하고 싶은 매력적인 소셜클럽으로 보이는 것이 내부에서 참여하는 사람들에게도 자극이 되며 소속감을 부여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FDSC는 어떠한 활동이건 당장 쓸데가 없더라도 사진이나 기록을 멋지게 남겨두려고 하는 편이다. 학생을 대상으로 열었던 4일간의 여름방학 워크숍 ‘fflaghigh’가 그 예이다. fflaghigh가 열리는 내내 참여자들과 해시태그 #fflaghigh를 통해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결과물을 게시하고 에너지를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200건이 넘는 게시물은 대부분 참여자들이 개별적으로 올려주었는데 이를 통해 그들 개개인이 돋보이는 효과도 함께 얻었다. 이 역시 중요한 포인트인데, 우리는 FDSC 자체가 개인을 덮어버리면 안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너무나도 쉽게 FDSC의 활동은 ‘아, 여성 디자이너들이 뭘 하네’로 인식되며 그 안의 재능있는 개인은 ‘여성 디자이너’라는 이름 뒤로 사라지게 된다. 그래서 FDSC가 단체로서 힘을 가지면서도 개인이 사라지지 않도록 밸런스를 맞추는 일은 항상 신경을 쓰고 공을 들이려고 하는 편이다. 그 밸런스가 잘 맞춰질수록 소속감이 형성된다.

넷. 활동에 대한 감사와 보상 잊지 않기

FDSC와 같이 자발적 참여를 동력으로 움직이는 모임에서 항상 잊지 않도록 노력해야하는 것은 활동에 대한 감사 표시와 보상이다. 좋은 뜻에 함께하기 위해 하는 활동이고 아무리 작은 활동이라도 나를 나누는 활동이기에 쌓이면 소진되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는 시점은 반드시 찾아온다. 이를 상쇄하기 위해 충분치는 않지만 유무형의 보상이 돌아가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FDSC에는 현재 16명의 디자이너가 운영팀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FDSC 운영에 필요한 각각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 이를테면 회계정리, 회원 관리, 이메일 및 SNS관리, FDSC 내 공유 정보 정리 등이 그것이다. 이에 더해 일반회원이 팀을 이뤄 팟캐스트, 웹사이트 구축, 워크숍 운영, 포트폴리오 리뷰 행사 진행 등을 하고 있는데 여기에 운영팀 중 1-2명이 관여해 필요한 지원을 하고 있다. 이들의 가장 큰 역할은 활동에 참여하는 회원들을 살피고 이들에게 적당한 보상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식으로 크고 작은 활동을 하고 있는 회원들에게 소정의 보상을 지급하기 위해 지난 8월 FDSC는 유료회원제로 전환을 했다. 비정기 후원금에 기대지 않고 매달 일정 금액의 활동비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소정의 활동비 외에도 FDSC 운영에 필요한 회의나 모임에 참여할 경우 꼭 맛있는 것을 먹는 것을 원칙으로 세우고 있다. 맛있는 것을 먹으며 잡담을 통해 네트워킹도 하고 무엇보다도 ‘일’을 했다는 감각보다는 기분 좋은 감각을 가지고 집에 돌아가길 바라기 때문이다.

다섯. 변화는 극적으로 오지 않음을 기억하기

마지막으로는 FDSC를 통해 내가 만나는 장면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 시시하고 별일 없는 장면들이 주는 감동에 대해서 말이다. 얼마전에 FDSC 팟캐스트 ‘디자인FM’ 팀과 함께 시즌1 마무리 기념 여행을 다녀왔다. 우리는 콘도의 큰 방을 빌려 맛있는 요리를 해 먹고, 블루투스 노래방 마이크로 K-POP을 부르고 새벽까지 보드게임을 했다. 지역 축제에 가서 멍청한 기차를 타고 머리에 우스꽝스런 핀을 꽂고 웃기도 했다. 우릴 보고 누구도 앞서 설명한 거창한 운영 원칙을 떠올리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서로 배경도 스타일도 일하는 환경도 다른 디자이너 8명이 함께 모여 이런 여행을 하는 일은 다시 생각해도 꽤 기적같은 일이다. 서로를 마주보며 깔깔 웃었던 그 순간이 가지는 의미를 잊지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때 나는 이미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목격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걸 목격한 이상, 과거로 후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것이 변화가 오는 방식이라 믿는다.
✒ 타바북스에서 발간한 『韓国フェミニズムと私たち』에 기고한 미교정 원고로 2019년 9월 15일 작성하였습니다. http://tababooks.com/books/k-femiandus
글쓴이 신인아
오늘의풍경과 FDSC(페미니스트 디자이너 소셜클럽)를 운영한다. 그래픽 디자인으로 돈을 벌고 리서치, 글쓰기, 강연을 한다. 시민으로서의 디자이너의 역할을 고민하고, 한국어로 된 디자인 언어 연구에 재미를 느낀다. 주로 한국여성민우회, 카카오임팩트, 루트임팩트, 여성예술인연대 등 변화를 위해 움직이는 개인, 단체 혹은 기업과 협업하며 BIYN(기본소득청’소’년네트워크)의 회원이고 청계천을지로보전연대의 열렬한 지지자이기도 하다. SNS 중독자며,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다. 트위터와 인스타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sceneryoftoday
게시. 이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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