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하게 좋은 회사 가야지, 서울에 가야지 생각했다가 그것만 중요한 게 아니구나 라는 걸 배우는 과정이 있었어요. 회사의 고유한 성격이 내가 생각한 업무 방식과 맞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없었죠. 핑계를 대고 있다는 생각 디자이너라면 어쩔 수 없이 서울에 올라가야 하는 거야, 라는 생각 아래에 어떤 맹목적인 사심이 있었는지를 들여다 보게 됐어요. 내가 진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뭘까. 나와 진짜 인연이 되는 곳, 회사의 고유한 성격이 내가 생각한 업무 방식과 맞는 곳, 하고 싶은 일을 즐겁게 할 수 있는 곳. 그곳이 어디에 있던, 저에게는 그곳이 대전이었습니다. 제가 지금 일하는 곳에 대해 소개해드리려 해요.
(은빈 발표 내용 中)